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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이소라에게 준 곡인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를 김동률의 목소리로 듣는 순간은 그 큰 콘서트장에 그와 나 단둘이 남겨진 것만 같았다.엄마가 노래로 상처를 씻어 냈다면, 나는 노래로 텅빈 마음을 꾹꾹 채워 넣었다.성현이가 그전에 사둔 것이 있다고 귀띔한 게 있었는데, 나는 '혹시 아이패드 키보드?'라며 내 욕망 리스트만 전달했었다.-꿈에 괜히 김동률이 나온 게 아니었구나 하며"응.. 나도 깜짝 놀라서 표정관리가 안 됐었어, 네가 이미 듣고 있다고 해서!!! ㅋㅋㅋ"그런데.. 이게 김동률 라이브 콘서트 앨범이었을 줄이야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뼈를 깎는 노력이 타인에게 완벽한 순간을, 감동을 전해주는 것 같다.받지 않는 수화기를 붙잡고 있었던 지하철 안에서'헤이 구글~ 조장혁 러브 틀어줘'나는 점점 아빠 얼굴에서 엄마 얼굴을 닮아간다엄마는 힘들 때마다 노래를 듣는다.나는 어떤 사이가 완벽하게 끝났음을 알 수 있었다.순간 너무 반가워 심장이 툭 하고 떨어지는 것 같았다."그러니까, 문득 생각나서 검색하다가 앨범 주문했었는데 네가 그 이후에 갑자기 김동률 이야기를 꺼내더라고"내가 엄마에게 무자비하게 소리를 지른 다음날 유독 구글 홈 미니가 오랜 시간 노래를 틀고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다.'헤이 구글~ 나훈아의 명자 틀어줘'정말 좋다 싶으면 갑자기 싸한 대사가 나온다거나, 이 장면은 왜 들어가야 하는 건지 모를 장면이 나오고차라리 한 부분만 아쉽다면 '그래 이 정도는 뭐~'하고 지나갈 수 있어 다행이다."(솔직히 키보드 나올 줄 알았음) 진짜???? 나 김동률 꿈꿨다고 했을 때 이미 배송 중인 거였어?"이소라의 track 9부터 윤상의 알 수 없는 일, 김동률의 잔향까지"세상에 그럼 나 엄정화 씨 브이로그 링크 보냈을 때 깜짝 놀랐겠네"중, 고등학교 때도 워낙 노래 듣는 것을 좋아해 PMP에 빽빽이 노래를 넣어 다녔지만성현이가 당황한 상태라는 것도 모르고괜히 태민이 ACT2를 사줬으면 총공에 더 도움이 되었을 텐데!라는 말을 쑥스러워 아무렇게나 덧붙였지만그날은 김동률이 나오는 꿈을 꿨다.'헤이 구글! 진성의 태클을 걸지 마 틀어줘!'얼마 전 엄정화 씨의 브이로그를 보는데 생각지도 못한 률님이 등장했다.엄마는 내가 상처 줬던 말들을 고스란히 노래로 씻어낸다.영화를 봐도, 맛집을 가도, 책을 읽어도 별 다섯 개의 평가를 남겨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웬만한 것들에는 5점을 주기 힘들다.그가 화장을 하다 말고 "왜 게이들은 그렇게 이소라 노래를 좋아할까?"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정확한 워딩이 아닐 수도 있음)주로 이런 '완벽한' 순간들은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만나기 힘들다.'헤이 구글~ 임영웅의 보랏빛 향기 틀어줘'(사실 맞음) 일본 닛산 로고. 연합뉴스 실적 부진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공장 폐쇄를 예고한 일본 닛산자동차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본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24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닛산은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매각할 자산 후보에 요코하마 본사를 포함했다. 본사 건물 자산 가치는 1000억엔(약 96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닛산은 본사를 매각한 이후 임대 형태로 계속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닛산은 2009년 본사를 도쿄 긴자에서 요코하마 도심으로 옮겼다.닛산은 본사 매각 자금을 구조조정 비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는 2025년도 구조조정 비용이 기존 전망치보다 600억엔(약 5760억원)가량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날 밝혔다. 닛산은 2027년도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자동차 공장 17곳을 10곳으로 줄이고, 전체 인력의 15% 정도인 2만 명을 감축할 방침이다.일본에서는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옷파마 공장, 자회사 닛산차체의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시 쇼난 공장이 폐쇄 대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이들 공장과는 별도로 도치기현 공장 부지 일부를 매각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닛산은 2024년도에 6708억엔(약 6조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액은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이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