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이슈로 인세,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 국가들은 서로 권역내 여행을 더 많이 즐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오키나와 이리오모테 게다폭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트럼프가 괴롭히면 미국 안가고, 아시아로.”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칼춤’에 유럽, 일본 등지에 없던 반미 감정을 초래하는 가운데, 한국은 K-컬쳐를 보다 정교히 관광에 활용할 경우, 미국으로 가려던 아시아와 유럽 여행객들을 우리나라로 돌릴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2일 야놀자리서치의 ‘미국 상호관세 정책이 글로벌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의 25% 관세 대상국으로 지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으며, 특히 아시아 권역 내 관광 수요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인바운드 관광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 보고서는 90일간의 협상을 앞두고 1차로 정한 25%의 관세가 그대로 현실화될 경우, 경제 침체와 가계 소득 감소로 인해 지난해 2869만 명을 기록한 해외여행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바운드는 1630만명이었다.한국인들은 환율과 ‘관세 감정’ 등으로 미국을 기피하고 일본, 중국, 동남아 여행을, 캐나다인은 자국 내 관광이나 카리브해를, 중국인은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EU는 유럽내 여행을 선호할 것으로 예측된다. 권역 내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세계관광기구(UNWTO)는 이러한 변화가 국제 관광객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의 관광산업은 상호관세 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보고서는 지적했다.캐나다와 EU 등 우방국에 부과된 관세는 반미 정서를 부추기며, 2025년 외래 관광객이 5% 이상 감소해 약 640억 달러(92조 원)이상의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했다.또한, 보고서는 호텔과 항공사는 수입품 관세로 운영비가 증가하며 요금 인상과 노선 축소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한국 인바운드 관광은 글로벌 관광 수요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권역 내 관광의 상대적 강점을 살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야놀자리서치 이관영 부연구위원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지리적.문화적으로 근접한 국가들은 상호관세의 파급 효과를 상대적으로 덜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인도 컨테이너 열차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미국과 인도가 무역협정의 기본 조건을 확정했으며 90일 내 잠정적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 당국자가 밝혔다.12일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익명을 요구한 인도 통상 담당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인도가 상품뿐만 아니라 비관세 무역장벽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며 기본적인 틀은 확정이 됐다고 밝혔다.그는 또 "우리는 미국과 무역 협상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앞서 있고, 90일 동안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90일 안에 무역협정 관련 잠정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국은 인도에 26%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등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9일 상호관세 발효를 90일간 유예했다.인도는 미국을 상대로 연간 450억 달러(약 65조원) 정도의 무역흑자를 얻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인도를 "무역에서 매우 큰 악당"이라 부르기도 했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월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올해 가을까지 양국 간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이 관계자는 또 미국으로의 상품 우회 수출을 방지하기 위해 세관에 수출입 감시 강화를 지시했다며 "인도는 타국 제품의 우회 통로로 이용되지 않을 것이며 '신뢰받는 무역 상대'로 남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무역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 유예를 내리지 않고, 관세율도 125%로 올려 일부 기업들이 중국산 제품을 인도를 통해 미국 시장으로 우회 수출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 인도를 방문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왈츠 보좌관의 방문은 지난 2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트러스트(TRUST) 이니셔티브'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트러스트 이니셔티브는 전략기술을 활용한 관계 전환을 의미한다. 미국과 인도 양국은 트러스트 이니셔티브 아래 정부와 학계, 민간 부문 간 협력을 중심으로 국방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컴퓨팅, 바이오 기술, 에너지, 우주 등 중요 기술의 공동 개발과 민감 기술 보호에 함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