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속 최우선 안전자산 달러 신뢰 금가달러인덱스 2023년 7월 18일 후 첫 100 아래관세 다음 무대는 환율…강달러가 적자 유발“관세는 전술 수단일 뿐 전략의 본질은 환율”신뢰 추락에 의도적 약세 유도까지 더해지나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 시민이 달러 지폐가 크게 그려져 있는 환전소를 지나가고 있다. [EPA][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최우선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불확실성은 안전자산 선호를 키우기에 곧 달러 강세를 의미하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투자자들이 미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미묘하게 달라졌단 분석이 나온다.달러 약세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이끌 수 있단 의견도 제시됐다. 무역적자의 이면엔 달러 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실이 있다고 트럼프 정부가 굳게 믿고 있단 것이 근거다. 달러가 신뢰를 빠르게 잃어가는 가운데 인위적인 약세 유도까지 겹치면 달러의 위상은 급격하게 뒤바뀔 수 있다.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 거래일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전날보다 6.5원 하락한 1449.9원을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뛰었다.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 100선 아래로 밀리면서 99.661까지 떨어졌다. 주간 거래 마감 무렵엔 전날보다 2.06% 하락한 100.535 수준을 나타냈다.달러인덱스가 100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23년 7월 18일(종가 99.94) 이후 처음이다. 올해 1월 13일만 해도 110선을 넘어섰는데 트럼프 정부가 관세 전쟁에 나서기 시작하자 달러 약세가 가속했다.달러 가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7% 이상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지난주엔 2% 이상 급락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국채 가격 하락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통상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하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와 달러화를 추구하는데 이번엔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연방준비제도 내 매파로 꼽히는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처로 미국을 멀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미국을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여기지 않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이어 “일반적으로 관세가 급격히 인상되면 달러관세전쟁 속 최우선 안전자산 달러 신뢰 금가달러인덱스 2023년 7월 18일 후 첫 100 아래관세 다음 무대는 환율…강달러가 적자 유발“관세는 전술 수단일 뿐 전략의 본질은 환율”신뢰 추락에 의도적 약세 유도까지 더해지나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 시민이 달러 지폐가 크게 그려져 있는 환전소를 지나가고 있다. [EPA][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최우선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불확실성은 안전자산 선호를 키우기에 곧 달러 강세를 의미하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투자자들이 미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미묘하게 달라졌단 분석이 나온다.달러 약세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이끌 수 있단 의견도 제시됐다. 무역적자의 이면엔 달러 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실이 있다고 트럼프 정부가 굳게 믿고 있단 것이 근거다. 달러가 신뢰를 빠르게 잃어가는 가운데 인위적인 약세 유도까지 겹치면 달러의 위상은 급격하게 뒤바뀔 수 있다.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 거래일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전날보다 6.5원 하락한 1449.9원을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뛰었다.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 100선 아래로 밀리면서 99.661까지 떨어졌다. 주간 거래 마감 무렵엔 전날보다 2.06% 하락한 100.535 수준을 나타냈다.달러인덱스가 100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23년 7월 18일(종가 99.94) 이후 처음이다. 올해 1월 13일만 해도 110선을 넘어섰는데 트럼프 정부가 관세 전쟁에 나서기 시작하자 달러 약세가 가속했다.달러 가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7% 이상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지난주엔 2% 이상 급락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국채 가격 하락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통상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하면 안전자산인 미국